본문 바로가기

리뷰/제품 리뷰

겨울철 혹한기 대비 스마트폰 실험

요즘 아침 저녁으로 점점 쌀쌀해지는있다는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아직은 가을이지만 점점 겨울이 다가오는게 느껴지는 군요. 그래서 그런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스마트폰이 겨울철 혹한의 상황에서도 잘 작동을 할까?" 라구요. 혹여나 정말 긴급한 상황(겨울철 등산 고립사고 등)에서 안터진다면 정말 큰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의 핸드폰 LG G PRO2 (지프로2)의 경우 광고를 하였을당시 캐나다의 오로라를 직접찍은 영상을 광고를 하던데 "과연 사실일까?" 라는 의문도 들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정말 영하 -38도의 극한의 상황에서 잘 작동을 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제가 직접 캐나다를 갈 순 없으므로 임의적으로 집에서 냉장고를 이용해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대략 상황은 냉장고 영하 20도 (-19도)의 상황에서 벤치마크(AnTuTu 벤치마크 어플 이용)를 해서 기기가 과연 잘 작동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실험결과 핸드폰 조작시 약간의 버벅거림(터치 반응이 늦는점)과 80%였던 배터리가 55%로 줄어드는 문제점이 발견되었지만(온도가 상온으로 올라온 후 배터리 양은 다시 80%로 되었음), 사용하는데 큰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벤치마크의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밑에 써져있는 G3는 잘못나온듯...나의 핸드폰은 지프로2!) 평소 28000대였던 평점이 냉장고에 들어가니 대략 1.5배는 좋게 나왔더군요. 왜 이런 황당한 결과가 나왔는지 찾아보았더니 업체에서 휴대폰을 내놓을때 '쓰로틀링(Throttling)'기술을 적용해서 나온다고 하더군요. 


이 기술은 발열이 일정이상 올라갈 경우 성능을 일부러 낮추어 발열을 관리하는 기능인데요. 스마트폰에 쿨링 기능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이런 방식을 채택하여 스마트폰 발열을 낮춘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제조사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는데 특히 제가 사용하는 LG 제품의 경우 쓰로틀링이 다른 제조사보다 비교적 낮게 책정되어 나와 벤치마크를 할때 같은 스펙의 제품이라도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비교적 낮은온도에서 핸드폰의 성능저하현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장단점은 있겠지만 쓰로틀링이 낮게 책정된 만큼 핸드폰에 무리가 덜갈 뿐더러  배터리관리에 효율적인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삼성제품의 경우 초기부터 쓰로틀링 측정값이 높아 비교적 높은 온도(70도)에서도 속도저하등 기능저하 현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s. 벤치마크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냉장고 벤치마크가 잘 알려져 있더군요. 하지만 삼성제품의 경우 엘지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도에 따른 성능격차가 크지 않다고 합니다. 

주의) 핸드폰을 냉동고에 넣는 무식한 행동은 따라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핸드폰이 냉동고에 들어갈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저하, LCD 내부액정 손상(쉽게 말해 액정깨짐)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