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목록 2기 특전 인덱스땅... 정말 이카무스메 패러디가?
... 정말이었네요. 금서목록 2기 블루레이 제 1권에 영상 특전으로 딸려나온 인덱스땅에
이카무스메 패러디가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해 보니까, 시작부터 인덱스
가 오징어 모자(...)를 쓰고 나와 먹물을 뿜어 대더니만, 아예 대놓고 '게소~ 게소~'거리
더군요. 그후로도 계속 아이캐치마다 튀어나와서 '게소오오오오~'라고 소리를 질러대더
라고요. 이카무스메와 인덱스가 닮지 않았느냐는 2ch과 니코동의 떡밥을 공식에서 채용
할 줄은 몰랐습니다. 과연 인덱스땅. 한계를 모르는군요.
이 같은 이카무스메 패러디 뿐만 아니라, 밀키 홈즈의 고양이가 나오지를 않나(밀키 홈즈
도 제작사가 같습니다), 초전자포 이후로 오래간만에 사텐 루이코가 나와서 (뭔가 알아듣
기 힘든 말로) 노래를 흥얼거리지를 않나 (마지막에 침대에서 몸을 뒤트는 장면에서, 사텐
루이코의 우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서비스씬(!)이 나오더라고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나 '아녜제땅'의 등장이었습니다. 아녜제의 성우가 바로
'쿠기미야 리에'씨이니 만큼, 결국에는 '샤나땅'을 성우 패러디한 셈이죠. (헐헐)
마지막쯤에 칸자키가 등장해서 '7천엔!' '7천엔!'이라고 똑같은 소리만 반복하는 장면은 대
체 뭔가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니코니코 동화에 그런 매드 무비 (칸자키가 7천엔이라고
외치는 장면만 덜렁 올려놓고 반복 재생해서 들으라고 추천하는 영상)가 올라온 적이 있었
던 모양입니다. 2ch에서는 제작진이 니코동 떡밥을 굉장히 좋아하는 모양이라고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물론 저 장면 이후에는 또다시 칸자키의 성우 이토 시즈카씨의 '술버릇' 떡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이젠 거의 단골 메뉴가 되었네요.)
나름대로 재미있는 패러디 영상이었습니다만, 2ch에 따르면, 이카무스메 제작진 업무 일지
에는 한때 '이카무스메를 패러디한 영상이 나온 모양인데 제작 스탭이나 제작 위원회 입장
에서는 좀 당혹스럽다'는 뉘앙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괜한 오해를 불러일
으키기 싫다는 듯 문제의 글이 삭제되었더군요. 밀키 홈즈 패러디야 같은 제작사이고 사전
에 허가를 취했다고 하니 상관없겠지만, 아예 제작사가 다른 이카무스메를 패러디하는 건,
역시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동인 패러디라면 몰라도, 공식적으로 돈을 받고
내는 영상 특전에서의 패러디는 아무래도 좀더 민감한 사안이겠죠. OTL
출처 : 고독한별의 순수한♥망상★놀이터 |